알바경험담
열심히 하다보니 기회가 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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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란법은없다
2023-05-27 15:02
20대후반 남자에요
딱히 이력서에 이력이라고 쓸만한것들도 없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써서 일반회사에 그동안 100군데 넘게 보냈지만 읽는곳은 없고 읽어도 연락은 안오고
매달 생활비는 필요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 소싱 저 소싱 전전하면서 단기 장기(장기라 해봤자 몇개월 이더라구요)하는데 심신이 너무 지치더라구요
출근전 취소도 많이 당해보고 일하러가서 텃세도 많이 당하지만 그냥 참고 참으면서 이력서는 꾸준히 넣어가며
일하는데 현타도 자주 오더라구요
매일매일 폰 달력에 메모로 언제 얼마 입금되는지 언제까지 일하면 얼마가 모이는지 써가면서 일하는데
(거의 익일지급 아니면 주급)
언제까지 이러면서 살아야하는지...월급이 아니니여기까 매일매일 나갈때마다 받긴하는데 매일 받아서 그런지 체감상 돈이 모이는것 같은 기분도 안들고.
이렇게 일한지도 1년이 다되가는데 그래도 일하러 가는곳마다 특별히 실수하는것도 없고 사고친것도 없고 출근약속 펑크내고 잠수타지도 않고 하니까 단기든 장기든 일하러 가는곳에서 칭찬들은적도 몇번 있고(텃세를 더 많이 당하지만) 소싱에서도 어디 보내놔도 중간은 한다 라는 이미지가 쌓였는지 일 생길때마다 찾아주는게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더도말고 최소한 돈 받는만큼의 값어치는 하자라는 생각으로 가는곳마다 열심히 했는데 오늘 그저께 소싱으로 이틀 단기로 일했던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다음주 화요일부터 정직원 출근하라고.
저말고 다른 한분도 같은 소싱에서 와서 둘이 일했는데일하는 중간중간에 과장님이라는분이 제가 맘에 드셨는지(솔직히 같이 온 분이 제가 봐도 너무 눈에 띄게 설렁설렁 일하기는 했음. 그덕에(?)제가 좋은 인상 버프를 받은것도 있는듯)
집이 가깝냐 여기 일정 끝나면 다른곳에 일하러 가냐 등등 여쭤보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마지막 이틀째에 모든 일정 끝나고 인사하고 가려는데 저만 따로 부르시더니 지금 안그래도 직원 구하는중인데 직원 할 생각없냐 연봉은 이정도 줄수있다면서 제가 할 생각만 있으면 대표님께 말하고 또 따로 연락주시겠다길래 저는 이틀 일한거니까 회사가 좋네 안좋네 까지는 모르겠고(적어도 직원분들이 다 잘대해주셨고 텃세도 전혀 없었음)이미지는 괜찮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알바몬 뒤져서 일찾는것고 진절머리가 나서 좋다 라고 말하고 왔는데 대표님하고 이야기 끝났으니까 다음주부터 출근하라는 문자에 너무 기분이 좋네요
열심히하면 기회가 오나봐요 ㅠㅠ
딱히 이력서에 이력이라고 쓸만한것들도 없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써서 일반회사에 그동안 100군데 넘게 보냈지만 읽는곳은 없고 읽어도 연락은 안오고
매달 생활비는 필요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 소싱 저 소싱 전전하면서 단기 장기(장기라 해봤자 몇개월 이더라구요)하는데 심신이 너무 지치더라구요
출근전 취소도 많이 당해보고 일하러가서 텃세도 많이 당하지만 그냥 참고 참으면서 이력서는 꾸준히 넣어가며
일하는데 현타도 자주 오더라구요
매일매일 폰 달력에 메모로 언제 얼마 입금되는지 언제까지 일하면 얼마가 모이는지 써가면서 일하는데
(거의 익일지급 아니면 주급)
언제까지 이러면서 살아야하는지...월급이 아니니여기까 매일매일 나갈때마다 받긴하는데 매일 받아서 그런지 체감상 돈이 모이는것 같은 기분도 안들고.
이렇게 일한지도 1년이 다되가는데 그래도 일하러 가는곳마다 특별히 실수하는것도 없고 사고친것도 없고 출근약속 펑크내고 잠수타지도 않고 하니까 단기든 장기든 일하러 가는곳에서 칭찬들은적도 몇번 있고(텃세를 더 많이 당하지만) 소싱에서도 어디 보내놔도 중간은 한다 라는 이미지가 쌓였는지 일 생길때마다 찾아주는게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더도말고 최소한 돈 받는만큼의 값어치는 하자라는 생각으로 가는곳마다 열심히 했는데 오늘 그저께 소싱으로 이틀 단기로 일했던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다음주 화요일부터 정직원 출근하라고.
저말고 다른 한분도 같은 소싱에서 와서 둘이 일했는데일하는 중간중간에 과장님이라는분이 제가 맘에 드셨는지(솔직히 같이 온 분이 제가 봐도 너무 눈에 띄게 설렁설렁 일하기는 했음. 그덕에(?)제가 좋은 인상 버프를 받은것도 있는듯)
집이 가깝냐 여기 일정 끝나면 다른곳에 일하러 가냐 등등 여쭤보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마지막 이틀째에 모든 일정 끝나고 인사하고 가려는데 저만 따로 부르시더니 지금 안그래도 직원 구하는중인데 직원 할 생각없냐 연봉은 이정도 줄수있다면서 제가 할 생각만 있으면 대표님께 말하고 또 따로 연락주시겠다길래 저는 이틀 일한거니까 회사가 좋네 안좋네 까지는 모르겠고(적어도 직원분들이 다 잘대해주셨고 텃세도 전혀 없었음)이미지는 괜찮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알바몬 뒤져서 일찾는것고 진절머리가 나서 좋다 라고 말하고 왔는데 대표님하고 이야기 끝났으니까 다음주부터 출근하라는 문자에 너무 기분이 좋네요
열심히하면 기회가 오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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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축하드립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근실한 사회인으로 기반을 잡으실수 있길 기원합니다.
ㄴ사기꾼님이나잘하시길바랍니다
성실히 일잘하셨나봐요 좋은인연된거 축하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짝짝짝짝) 기분 좋은 글이라 읽는 제 마음도 좋아졌네요. ^^
글을 읽으니 마인드가 겸손함까지 느껴져요~ 어디가셔도 잘하실 것 같아요
물류에서 폐급들 많이 봤어요 지는 일 머리 좋다 뭐한다 그러면서 관리자한테 욕 먹으면서 그 생활 전전하는 사람들. 그런데 글쓴이 분은 좀 다르시네요 저도 코로나 터지고 힘들었을 때 울며 겨자먹기로 물류 일용직 하면서 악물고 버텼는데 그 때가 생각나네요 힘내시고 한번 열심히 해보세요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
기회가 온 것이 아니라, 글쓴이 님이 그 기회를 만든 거에요. 축하합니다!!!!!!!!!!!
축하해요. 성실한 모습이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고 봐요. 화이팅하세요.
응원글들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살께요 ㅠㅠ
같이 온 사람이 여자 였나요?
아니요 제 또래 정도 남자분이였어요
글을 다 읽고나니까 기분이 흐뭇해져요.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요. 매일매일 알바몬 일자리 찾는거, 당일 출근취소당하는것, 텃세 등등 여러부분에서 공감이 가요. 축하합니다~~ 안정적으로 다닐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일인지 다시한번 축하해요~ 건강해야 오래다닐수 있어요. 꼭꼭 건강 잘챙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