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할때 점장님이 상품들을 잘 알고 있어야 손님들한테 설명도 잘 할 수 있다고(노인,중년층 손님들이 많이 와서 질문 받을때가 많았음)
신상 나올때마다 한번씩 써보거나 먹어보라고 주셨던 기억이 있어서
카페 알바하면서도 손님도 없고 청소도 다 해놓고 가만히 앉아있기 뭐해서
손님이 너무 없어서 만들어볼 기회가 없다보니까(매장은 4~50평 되는데 매출이 십만원 안팎으로 나오는 수준) 커피는 아메리카노랑 카페라떼밖에 안먹어보기도 하고 레시피도 잘 안외워지고해서 연습삼아 메뉴 하나씩 만들어보고 먹어보고 했거든요
물론 여기는 사장님이 하라고 시킨게 아니라서 제 돈 내고 직원할인없이 다 계산하고 했습니다
공짜로 먹었다는 오해받기 싫어서 영수증도 잘 보이는 곳에 놓고 포스기에도 기록 하나하나 다 해놨거든요
그런데 제가 만들어서 먹을때마다 싸한 표정으로 쳐다보곤 이유없이 화내고 갈구더라구요
그래서 만드는건 그만하고 할 일 없을때마다 레시피 외우고 있으니 손님 없다고 가만히 놀면서 돈받을거냐면서 삼십분전에 청소한 곳을 또 시키고 또 시키고 반복..
9시간 근무인데 점심시간 외에 앉아있지도 못하게 함..
그래서 다음날은 레시피도 보는거나 제조 연습하는건 노는걸로 간주하니 먼지 쌓인 천장이나 창틀 알아서 청소했더니 시키지도 않은거 한다고 짜증내고 ㅋㅋㅋ
근무 첫날때 알바구하면 기술만 빼내고 바로 그만둔다고 욕하던데(사장님이 오히려 무자격증에 벼락치기로 컴퓨터나 지인바리스타한테 경우임) 지금보니 기술 뺐으러 온게 아니고 사장님이 이상해서 관둔거구나 싶더라구요
저 말고도 다른 알바 둘 있었는데 여기처럼 사장 이상한 곳 처음 본다고 빨리 그만두고 싶다 왈
12월달에 근무했는데 1월달되도 월급 올려줄 생각도 안하고;그대로 받으면 최저시급 미달인데..
너무 열받아서 그만둔다고 하니 어이없단듯이 실소하면서 화내더라구요

제일 화났던건 원래는 카페면접 갔던게 아니라 다른 알바 면접갔던건데 원래 갔던 매장 사장님이 우리 와이프 가게에 알바가 없다고 레스토랑에서 일해본 경력 있으니 해달라고 해서 간 거..난 분명히 면접때 커피나 음료 만들어본 경험 없는 수준이고 바리스타 직원 옆에서 보조만하고 서빙이 주업무였다고 여러번 얘기했는데 괜찮다고 일해달라고 사장님 본인이 직접 얘기했습니다
근무 첫날에 메뉴도 잘 모르고 커피 만들 줄도 모르니까 사기당한것처럼 열받아하더라요
자기가 경청 안해놓고 급하게 고용한거면서 나한테 화풀이..
장사 안되서 임대건물이였으면 석달도 안되서 폐업했을 매장인데 남편이 건물주라 몇달내내 적자면서 아직도 영업하는게 기가 막힙니다 테이블은 수십개인데 손님은 하루종일 열 명도 안오고 평균 하루 매출이 5~10만원 사이
학교앞에다 가게 차려놓고 학생손님들 돈도 적게 쓰고 자리 오래 차지한다고 욕하고..어차피 손님없어서 자리 남아도는데도..ㅋㅋㅋ
양심도 없고 못된 심보에 능력도 없으면서 부자 남편 덕택에 사장되서 갑질하는 거 보니 너무 꼴보기 싫어요 얼른 망했으면..